샬롬 안녕하세요. 바이러스로 인해 불편하고 어려움이 많으시지요. 고향 대구와 한국의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며 함께 손모으고 있습니다. 하루 속히 상황이 안정되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동역자님들의 가정, 교회, 일터에 주님의 보호하심이 있기를 구합니다. 바이러스를 통해 온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저희들 삶과 온 세계 가운데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주님께서 평화를 내려주시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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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지금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섬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치명률(9.5%)에, 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확진자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지역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다음 달 시작되는 라마단 금식과 르바란(최대 명절)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이 심화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슈퍼나 약국엔 품절되어 구하기 어렵고, 인터넷 구매는 가격이 많이 올라서 현지분들은 구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학교는 방학에 들어갔고, 여러 행사와 모임들이 취소, 금지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참여하던 성경공부 모임, 구역예배도 중단되고 주일 예배도 온라인으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역 별로 봉쇄조치를 취하는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우비를 입고 확진자를 이동시키는 의료진 사진을 보며 안타깝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한국보다 늦게 확산이 시작되었지만 의료환경이 열악한 인도네시아와 세계 여러 나라들을 위해서 함께 손모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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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의 끝에서_입원과 회복
지난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비가 내렸습니다. 빨래를 말리기 어렵고 외출시 우비를 꼭 챙겨야 했습니다. 날씨 때문에 감기에 걸리거나 아픈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아프지 않고 잘 지나간다 싶었는데, 2월 말 아내가 열이나고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검사 결과 티푸스와 뎅기열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집에 가면 안되고 입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침 그날 소원이도 열이나고 배가 아파서, 아내는 입원해서 혼자 병원에서 지내고 저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한번씩 아이들과 병원에 다녀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가깝고 먼 곳에서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셔서 힘든 시기를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몸을 회복하려면 한 달 정도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기도와 응원에 힘입어 빠르게 잘 회복되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때 아파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금 더 늦게 아팠다면 코로나 의심 환자로 관리되면서 걱정과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긴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찾아오듯, 현재의 어려움도 끝이 있겠지요. 기다림의 시간이 힘들지만, 주님께서 동역자분들에게 이겨낼 힘을 주시고 도와주시기를 구합니다. 스망앗!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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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만 뜨만_친구들 알파로와 라프기는 의안이의 친한 동네 친구들입니다. 소원이와도 친해서 저희 집에서도 잘 놀고, 우기에 비가 내리면 골목에서 비를 맞으며 물장난도 자주했답니다. 처음엔 저희 집에서 주로 놀다가 서로의 집을 오가며 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엄마들끼리도 자주 만나게 되었고, 알파로 엄마 '셀피'와는 마음을 나누는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사이가 되어 감사합니다. 무슬림인 셀피가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그 사랑 안에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축복하며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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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교제, 배움 언어학교에서 수업이 제한되면서 저희 집 한켠을 정리하고 칠판을 빌려와 교실을 만들었습니다. 방문학습이지만 언어공부를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유리 선생님은 오랜 기간 언어교사로, 선*교사님들의 동역자로 일한 신실한 분이십니다. 가정에서 성경공부 모임을 인도하며 말씀으로 사람을 세우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선생님과 교제하며 언어 뿐 아니라 성경과 사역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며 배울 수 있어 유익하고 기쁩니다. 저희가 예배드리는 JHB(새생명교회)는 한국선생님께서 개척하셔서 오랜 시간 섬기셨고, 작년부터는 '수기' 목사님이 이어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예배, 목장모임, 성경공부를 3가지를 중심으로 성경적 교회, 가정교회를 지향하는 교회입니다. 성경공부 모임에서 다른 언어와 예화로 설명을 들으니 알던 내용도 새롭고 그 의미가 더 풍성하게 다가옴을 경험합니다. 좋은 교회를 만나 예배하고 교제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달 초엔 목요구역예배(은혜교회)를 저희 집에서 드리고 함께 식사 교제를 나눴습니다. 안드레아 목사님은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가 어떤 믿음으로 서 있어야 할지를 나눠주셨고, 저희 가정의 건강과 비자를 위해서 기도해주셨습니다. 보고르 지역에서 두 분의 목사님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땅의 교회를 주님께서 지켜주시고 돌봐주시기를, 속히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도록 손모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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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다음세대 지난번 기도를 부탁드렸던 예주학(예수님주일학교_선*교사자녀) 수련회는 새로 지어진 센터에서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저는 성경공부 교재와 저녁집회 말씀을, 아내는 유치부 프로그램을 준비해 섬겼습니다. 준비하며 힘들고 부담도 되었지만,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는 시간,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의안, 소원이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주학 아이들이 부모님의 신앙을 잘 이어받으며 자라가길,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인근 지역에 '컴패션'이 후원하는 아동사역 현장에 어린이 사역하시는 선생님을 따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20여명의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모여서 찬양도 하고 게임도 하고 학습하는 방과후 교실 같은 모임이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서 무슬림이었던 아이들이 기독교인이 된 경우도 있다는 이야길 들으면서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음을 생각합니다.(막10:27) 여러 모양으로 섬기시는 선생님들의 수고에 귀한 열매가 맺혀지기를, 인도네시아 다음세대 아이들을 위해 손모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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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성탄절, 함께 살기 춥지 않은 성탄절은 처음이었고, 성탄절 분위기를 거의 느낄 수 없었지만, 작은 선물을 준비해 아이들이 있는 집을 찾아가 나누어주었습니다. 무슬림이 대부분인 동네에서 직접적인 전도는 어렵고, 선물에 쓰는 문구하나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심을 그들도 알게 되길 소망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처음엔 저희 안전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이웃들의 필요를 보면서 작지만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누고 섬겨야겠단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인회를 통해 구입한 세정제를 작은 통에 나누어 이웃들에게 나누어드렸습니다. 구하기도 어렵고, 구할 생각도 못하였던 분들에게는 작은 선물이지만 기쁨이 되는 것을 봅니다. 주문한 마스크도 잘 도착해서 나눠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곳에는 고똥 로용(상부상조), 공동의 문제에 서로 협력하는 문화(체제)가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엔 동네 분들과 함께 소독제를 뿌리는 방역에 동참했습니다. 땀 흘린 후 커피 한잔과 점심 한 그릇을 얻어먹었습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섬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사랑과 지혜로 이웃들을 섬길 수 있기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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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지금 저희들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얼마 전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봉쇄에 준하는 조치가 취해지기도 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매일 달라지는 상황속 에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계획했던 파푸아 답사도 급변하는 상황 속에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파푸아로 가는 하늘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파푸아 이주를 위한 비자 진행도 멈춰진 상황입니다. 7월이면 비자가 만료되는데 그 전에 상황이 안정되고 새로운 비자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의 연속이지만 주님을 신뢰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기를, 오늘 하루를 잘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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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며 힘이십니다. 어려울 때에 언제나 우리를 돕는 분이십니다. (시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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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손 모아주세요
1. 수련회 은혜 주심에 감사! 좋은 친구. 선생님, 공동체 주심에 감사! 뎅기열에서 잘 회복됨에 감사! 동역교회/동역자들과 함께 함에 감사! 2. 하나님을 예배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며, 서로 돕는 가정이 되도록, 온 식구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언어와 문화를 꾸준히 잘 배워가도록. 3.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의 사람들을 긍휼이 여겨주시고 속히 상황이 안정되도록,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4. 의안, 소원이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고, 예배의 마음과 자세를, 좋은 습관들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들 교육 방향을 인도해주시도록. 5.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도록. 이웃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와 지혜를 주시고 겸손히 잘 섬기도록. 6.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지혜롭게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남은 비자기간과 그 이후의 발걸음을 인도해주시도록.
7. 함께 동역하는 교회와 동역자분들이 환난 날에 큰 도움이 되시는 주님을 경험하며 어려움을 잘 이겨나가실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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