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어 마가복음 봉헌식 (2024. 1. 2~5)

말씀이 시카리 사람들에게 

원 스토리 워크숍 (One Story_성경 이야기, 1. 22~2. 9) 

마을에 다녀온 나사로가 워크숍이 시작하자 열이 나고 아팠습니다. 피 검사를 해보니 말라리아였습니다. 다른 부족팀은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기도 했고, 또 다른 팀은 마을에서 오해와 협박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워크숍 때마다 이런저런 어려움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부족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을 싫어하는 세력과의 영적 전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을 부족어로 번역하기 위해 씨름하는 6개 부족팀이 믿음으로 승리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번 워크숍에서는 '성령강림'과 '성도의 교제' 이야기를 부족어로 만들고, 도시에 사는 까웨라 사람들을 초대 이야기 점검도 했습니다. 5명의 청년들이(인턴) 워크숍에 참석해서 원 스토리 사역을 보고 배우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말씀이 필요한 부족을 도울 일꾼으로 잘 준비되도록 기도해주세요.  

OBT 구전 성경 번역 워크숍 (3. 4~22)

씨앗 성경 번역 프로젝트 1기(2022. 5~2024. 3), 마지막 워크숍이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카리, 아바위리 두 부족 모두 계획대로 마가복음을 번역하고 출판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폐회 예배 때 루카스는 "성경 번역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신앙이 형성되고 사역자로 준비되었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제 시카리 종족은 누가복음을, 아바위리 종족은 창세기를 이어서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새 책을 번역하기 전에 팀원들 스스로가 성경 본문을 주해할 수 있도록 배우고 연습했습니다. 새로운 버전의 번역 프로그램을 배우고, 시카리 청년들과 번역 점검까지 잘 마쳤습니다. 그 동안 함께한 사울은 교회 개척으로 사역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이 계속 성장하며 하나님 나라에 귀하게 쓰임 받길 소망합니다. 5월 워크숍부터 낌끼와 도우 부족이 합류하게 되었는데, 은혜 가운데 2기 사역이 잘 준비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시카리 팀 성경 활용 사역 

로비 가족 이야기

지난 성탄절에 로비 식구들을 교회로 초대해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후 한 번씩 로비 예배의 자리에 나오고 있는데, 몸이 불편한 로비를 포함해 6명의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리러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교회에 로비 친척 아주머니가 계셔서 로비 안아주시고, 심방도 해주셔서 힘이 되었습니다. 로비 아빠는 술에 취해서 해야 할 일들을 놓치기도 하지만, 가끔 혼자서 예배드리러 교회에 가는 모습이 놀랍습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에 작지만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로비가 일어서서 걸을 수 있도록, 시력을 회복해서 잘 볼 수 있도록, 로비 가족이 참된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 해나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의안 소원 이야기 

의안이는 여전히 학교와 동네에서 축구를 열심히 즐겁게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동네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실력도 꽤 늘어서, 학교에서는 코리안 메시로 불리고 있습니다. 소원이는 코로나 시기에 한국에 있으며 발레 학원을 다녔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와서도 계속 발레를 취미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파푸아에서 어떻게 발레를 배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저희가 사는 지역에 발레 교실이 생겨서 일주일에 한번 친구들과 즐겁게 수업을 듣고 학교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식구들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지내고, 각자의 자리에서 사랑과 지혜로 섬기는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