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방문 준비

원 스토리 워크숍을 마치고 나사로(까웨라 팀)와 함께 성경 이야기 점검 준비를 했습니다. 이야기를 다듬고 다시 녹음하고, 이야기가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시카리팀도 워크숍 이후에도 사무실에 나와서, 마을 번역 점검을 위한 질문을 만들고 녹음했습니다. 성탄절 연휴 전에 점검을 마치기 위해 모두 열심히 일했습니다. 더불어 마을 방문 때 가져갈 새해 달력도 준비를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번역팀 사진을 넣고, 워크숍 일정도 넣어서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카리 말로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마가복음 1장 15절 말씀을, 까웨라 말로 "우리말로 하나님의 말씀 이야기를 합시다" 문구를 넣었습니다. 인쇄가 늦어져서 걱정했는데 출발 전날에 마무리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시카리 마을에서  

다음 날 '야자시(YAJASI_항공선교단체)' 비행기를 타고 시카리 마을에 잘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빗물 탱크를 쓸 수 없어 곤란했는데 마을 아저씨 한 분이 직접 강에서 물을 떠다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을 번역팀원들은 강으로 숲으로 먹을 것을 구하러 갔다가 저녁쯤 한 사람씩 돌아왔습니다. 지난 워크숍에 불참한 존도 찾아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앞으로는 잘 참석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주님께서 존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신실하게 사역하도록 기도해주세요. 다음 날 아침 팀원들과 같이 모여서 번역 점검과 마을 사역에 대해서 상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카리 부족에게 어떻게 복음이 전해졌는지,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 어떻게 마을을 이루어 함께 살게 되었는지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까웨라 마을로

원 스토리 워크숍 (One Story_성경 이야기, 1.23-2.10)

흩어졌던 6개 부족팀이 모여서 각 팀이 마을에서 사역한 것들을 나누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며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까웨라팀은 마을에서 점검한 내용을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컨설턴트와 함께 이야기를 점검하고 고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이야기, 누가복음 4장 '이사야 예언의 성취'와 마가복음 2장의 '중풍 병자를 치유하시는 예수님' 이야기를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죄, 구원, 안식일 등 성경의 단어를 마주칠 때마다 부족 말로 어떻게 번역하면 좋을지 씨름했습니다. 이야기 점검을 해줄 사람을 찾기 어려웠는데, 마침 병원 진료를 위해 인근 지역에 와 있는 부부가 있어 워크숍 장소로 초대했습니다. 흔쾌히 먼 길을 와서 점검에 도움을 주어 고마웠습니다. 부족어로 성경 이야기를 번역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6개 부족팀들이 낙심하지 않고, 소망 가운데 인내하면서 계속 힘을 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