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 마을에서 아셀, 스불론 두 사람이 인턴으로 번역팀에 합류해서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자와섬에서 신학교를 마치고 파푸아 지역을 섬기기 위해서 온, 아르민도 함께 했습니다. 4개 부족팀은 함께 성경 역본의 차이에 대해서 배우고, 핵심 단어와 어려운 단어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배웠습니다. 번역한 내용을 마을 사람들과 점검하는 새로운 방식도 배우고 연습했습니다. 지난 워크숍부터 함께 하게 된 두 팀(낌끼, 도우 부족)은 선배 팀들(시카리, 아바위리)의 조언과 도움 가운데 마가복음 번역을 이어갔습니다. 계속해서 4개 부족 번역팀이 서로 격려하며 성장하고, 각자의 언어로 성경 번역을 충실히 이어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마을 번역팀들의 인터넷 사용을 위해 Starlink(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기기를 받은 후 설치 방법을 배우고 연습했습니다. 마을로 돌아간 팀들의 소식을 기다렸지만,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10월말 항공선교회 파일럿이 마을에 방문해서 설치를 도와주어서, 마침내 아바위리 마을에 인터넷이 개통되어 원활한 소통과 번역 점검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을에는 여전히 태양열 패널이나 발전기로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인터넷 사용을 통해 성경 번역과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도우 마을의 인터넷 설치도 잘 마무리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언어 팀 교육 워크숍(9.30-10.4) 

이번 워크숍에서는 22개의 까웨라어 성경 이야기에 대한 최종 점검이 진행되었습니다. 1주 차에는 기존 성경 이야기의 텍스트와 오디오 내용을 일치시키는 수정 작업과 함께 최종 점검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2주 차에는 세 명의 까웨라어 원어민과 번역자문위원이 모든 성경 이야기의 단어와 표현을 세밀히 검토하고 수정했습니다. 각 이야기에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잘 담겨 있는지, 주요 용어들이 일관되게 사용되었는지를 꼼꼼히 살폈고, 최종 점검과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바자는 계속해서 성경 이야기 모임을 열어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도록 돕고, 나사로는 내년 초 최종 점검 전에 추가로 '잃은 양 비유', '바울의 회심' 이야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아직 성경 이야기 모임을 가진 적이 없는 다른 마을에도 방문해서 하나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까웨라 팀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세요.

시카리어를 사용하는 마을 중 하나인 '이리' 마을에서 열린 맘브라모 지역 수련회에 초대받아 참석했습니다. 저희 일행을 태운 야자시(항공선교회) 비행기가 12년 만에 이리 마을 활주로에 내렸습니다. 비행장이 다시 열리길 바랐던 마을 사람들은 기뻐했고, 몇몇 어른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마을의 초등학교는 선생님이 없어 문을 닫은 지 5년이 되었고, 외지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아니면 인도네시아어를 잘하지 못합니다. 약을 구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몇 시간 떨어진 마을에 가야 합니다. 준비해 간 약들을 나누었지만 부족했고, 상처와 병이 깊은 사람들을 볼 때 마음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