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S(제한된 거주 허가)연장
3월 말에 저희 거주증이 잘 연장되었습니다! 쉽게 연장될 거란 생각과 달리 만료되기 사흘 전에야, 이민국에 가서 사진을 찍고 한숨 돌렸습니다. 보통 1년 단위로 연장이 되는데, 올 연말까지만 연장이 되었습니다. 같은 비용에 짧은 기간이라 아쉽기도 했지만, 연장이 제때 안되어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있는데, 출국하지 않고 계속 머물게 된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찬양의 가사처럼 오늘, 허락된 이곳에서의 시간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동역자님들 기도의 응답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시간, 하루하루 감사함으로 신실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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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T(Oral Bible Translation_구전성경번역) 워크숍
거주증 문제가 해결되고, 바로 OBT 워크숍이 있어 참석했습니다. 지구상에 문자와 글보다, 말과 이야기가 더 익숙한 구전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파푸아의 많은 부족도 말은 있지만 글이 없습니다. 구전성경번역은 글을 읽고 쓰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들이 이해하기 편한 방식으로(구전, 구어)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합니다. 정확한 번역을 위한 커뮤니티 확인, 역 번역, 컨설턴트 확인 과정을 마치면, 성경의 한 구절이든, 한 권이든 번역된 말씀을 바로 들려줄 수 있습니다. 원 스토리 사역이 선별된 성경 이야기를 번역하는데 비해, 구전성경번역은 성경 전체를 번역합니다. 맘브라모 지역에서 온 부족(아바위리, 시카리) 사람들이 3주간 아침부터 오후까지 창세기를 번역하고 녹음하는 과정에 저도 함께 참여하면서 배우고 섬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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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스토리(One Story_성경 이야기) 워크숍
지난 1월 워크숍에 이어, 4월에는 좀 더 책임감 있는 쁜담삥(동반자, 이끄미)의 역할로 까웨라 부족팀과 함께했습니다. 새로운 성경 이야기를 번역하면서, 지난번 만든 이야기를 번역에 참여하지 않은 부족 사람들에게 점검받아야 했습니다. 점검을 위해, 도시에 나와 있는 부족 사람들을 찾아 데리고 오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연락도 잘 안되고 답답한 상황에서, 오바쟈 아저씨가 직접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찾아가서 데리고 왔습니다. 점검을 받는 사람, 하는 사람 모두 처음이라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자신들의 말로 성경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워크숍으로 쌓인 긴장과 피로가 풀어졌습니다. 아직 이야기를 번역하는 것이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데, 주님께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6개 부족 사람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도록, 그들의 말로 성경 이야기가 잘 번역되도록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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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이야기
하루는 장 선*교사가 의안, 소원이와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알도, 이폰) 집에 다녀오더니, 막내 아기 눈동자가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한국 의사 선생님께 보냈더니, '선천성 백내장' 같고, 수술하지 않으면 앞을 볼 수 없단 이야길 듣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중에, 안과 전문의가 30분 정도 떨어진 병원에 있다고 해서 아기와 엄마를 데리고 진료받으러 갔습니다. 현지 의사도 백내장이 맞고, 수술은 '자와섬'의 큰 병원으로 가야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비행기를 타고 수술받으러 가는 것이 힘든 일지만, 같이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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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의료보험에 가입하면 수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해서, 출생신고를 하고 의료보험에 가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더 지났는데도 진전이 없습니다. 집에 찾아가서 상황을 물어보곤 하는데, 부모와 친척들이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아 답답한 마음입니다. 주님께서 모든 상황을 주관해주셔서, 로비가 수술을 잘 받고 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크리스천이라고 하지만 교회에 잘 나가지 않는 로비 부모와 아이들이 참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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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T(구전성경번역) 워크숍2
5월 말부터 6월 10일까지 3주간 열린 OBT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는 FCBH(Faith Comes By Hering,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라는 단체에서 두 명의 강사분이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이곳까지 와서 사랑으로 기쁨으로 섬겨주셨습니다. 매일 아침에는 다양한 방식으로(드라마, 손동작, 그림) 이야기해 보고, 서로 질문하고 답하고, 깨달은 것들을 나누면서 말씀을 내면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구전성경번역의 원리와 실제를 배우고, 새로운 번역프로그램을 통해서 번역과 녹음 그리고 점검과 오디오 파일 추출까지 전 과정을 실습했습니다. 마지막 날, 참여한 분들의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이분들 가운데 일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약한 저희가 계속 말씀을 번역할 수 있도록 잡은 손을 놓지 말아달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팀별로 흩어져 마가복음을 계속 번역하게 되는데, 지혜롭고 성실하게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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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껨(영광의 장막)교회, 구역(셀) 모임
예배 때마다 구역별로 간증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도 모임에 참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한 분이 모임에 연결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수요일 저녁마다 함께 모여서 찬양하고, 말씀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같이 식사도 합니다. 저희 집에서 모였을 땐, 아내가 귀한 재료를 가지고 김밥과 떡볶이를 만들어 대접했습니다. 모임에 처음 오신 분, 오랜만에 오신 분들과 함께 말씀과 식사로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저희 셀 모임은 신기하게도 각기 다른 섬과 나라에서 온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나눌 때 관점과 생각이 다르고, 때론 목소리가 커지기도 하지만, 함께해서 더 풍성한 말씀의 은혜를 누립니다. 몰랐던 현지 정보도 듣고, 무엇보다 서로의 삶을 나누고 기도해주는 시간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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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침반
지난 편지 이후로 몇몇 사역 제안을 받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제안받은 사역을 다 할 수는 없어서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른 방향을 가리키기 위해 흔들리는 나침반의 바늘처럼, 저희가 하는 고민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애씀이면 좋겠습니다. 늘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말씀이 가리키는 방향에 삶과 사역을 맞추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당분간은 OBT(구전성경번역)와 원 스토리(성경 이야기) 사역을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세 차례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잘 준비되어서,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작지만 소중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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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안, 소원 이야기
1월부터 시작한 아이들의 한 학기가 마무리되고 긴 방학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직 소통에 어려움이 있지만, 학교와 동네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적응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찾아오는 동네 아이들을 맞이해서 같이 놀 수 있도록 게임을 알려주고, 간식을 챙겨주고, 다툴 때는 중재도 하는 장 선*교사의 수고가 많습니다. 밖에서 딴떼(이모)~ 이안~ 소원~ 이름을 부르는 아이들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날이면, 오늘은 왜 이렇게 조용하지 생각하게 됩니다. 8월이 되면 소원이는 1학년, 의안이는 3학년으로 올라갑니다. 방학을 건강하고 알차게 잘 보내고 새 학년에도 잘 적응하고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웃과 잘 지내는 사람이 좋은 선*교사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예수님 닮은 모습으로 자라고, 좋은 친구로 좋은 이웃으로 살아가는 저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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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마 9: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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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손 모아주세요
1. 거주증이 잘 연장되어 감사! 배우고 섬길 기회를 주심에 감사! 구역(셀)모임과 좋은 만남들 주심 감사! 건강하게 아이들 한 학기를 잘 마침에 감사!
2. 시카리, 아바위리 번역팀이 워크숍에서 배운 것을 활용해서 마가복음을 잘 번역해가도록, 섬기는 이들에게(브랜든, 조셉, 현민) 지혜 주시고, 적절한 때에 마을에 방문할 수 있도록, 복구된 마을 인터넷 문제 없도록, 다음 워크숍(8.22-9.9) 잘 준비되고 알찬 시간 되도록
3. 원 스토리 워크숍(7.18-8.5) 준비가 잘 되고, 이끄미와 팀원이 빠진 부족의 공백이 잘 채워지도록, 6개 부족 팀원들의 이동과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고, 서로 격려하며 진행되고, 성경 이야기가 잘 번역되도록. 카웨라 팀을 지혜롭게 잘 섬기고 도울 수 있도록
4. '로비'가 수술받는데 필요한 절차들이 순조롭게 잘되도록, 어떻게 이동하고 머물고 수술받아야 할지 정해진 것이 없는데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해주시고, '안전'하게 수술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가족들이 참된 믿음을 가지도록.
5. 아이들이 방학을 건강하고 즐겁게,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고, 새로운 학년에도 잘 적응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장 선*교사가 지치지 않고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해 믿음이 자라고, 예수님 닮아가는 식구들 되도록.
6. 장 선*교사 할머니(이명), 문 선*교사 외할머니(어깨통증) 주님께서 치유해주시고 건강하게 지내시도록, 양가 부모님 믿음, 건강,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7. 동역교회, 동역자분들이 매일 말씀의 은혜를 누리고, 복음을 전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살아가도록. 주님의 복을 많이 누리고 나누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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