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지난 두 달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 다녀왔습니다. 그 사이 한국이 조금 낯설어진 것을 느끼며, 다른 세계에 익숙해지는 것은 또 다른 세계에선 이방인이 되어가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동역자님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주님께서 위로해주시고, 새 힘과 지혜를 더해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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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여시는 하나님 3월에 초까지도 잘못 표기된 국적을 정정하지 못했습니다. 22일 이전에 인도네시아에 입국하지 못하면 비자를 새로 받아야 했습니다. 방법을 찾으려 애를 썼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응답이 없던 현지 단체에서 연락이 와서, 담당자가 이민국에 찾아가서 노력하고 있으니 빨리 들어올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바로 PCR 검사를 받고 이틀 뒤에 인도네시아로 출발했습니다. 염려했던 입국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고, 비자 만료 하루 전날! 인도네시아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과 동역자님들의 기도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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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요 공항에서 그 동안 비자 업무를 도와준 마르셀을 만났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 5일간의 격리를(PCR 검사 2회) 잘 마쳤습니다. 파푸아로 출발 전, 살라띠가에서 저희를 도와주었던 라스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생계 문제로 가족과 멀리 떨어져서 자카르타에서 힘들게 일하고 계셨습니다. 나중에 아들 결혼 할 때 저희가 오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저희도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슬림이신 아주머니와 가족들이 주님의 잔치에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밤새 비행기로 이동해 아침에 자야뿌라 공항에 잘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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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할 자격 한국에서 걸린 감기가 잘 낫지 않고, 도착해서 배탈도 나서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같은 인도네시아지만 예전에 살았던 자와섬의 살라띠가와는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날씨나 환경도, 사람들의 모습과 말투도 달랐습니다. 예상과 다른 반응을 보일 때면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살라띠가가 그리웠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 수록 적응이 되고 마음이 편해져서 감사했습니다. 일주일 뒤, 이민국에 가서 사진과 지문 등록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거주증을 무사히 받았습니다. 드디어 거주할 자격을 얻어 제한 없이 출입국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PUJI TUHAN!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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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_집 구하기
거주증을 받고 살 집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외국 선*교사가 돌아오지 못하고 비어있는 집이 있어, 저희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살기로 했습니다. 출국 날짜를 잡고, 집 주인과 인사하려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계약 기간을 바꾸고, 집세도 올려 받겠다고 했습니다. 사정을 이야기하며 설득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항공권을 변경하고 다른 집을 찾아야 했습니다. 집을 구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길도 익히고 파푸아 사람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뭐가 더 중요한지, 선택의 기준들도 배우고 제 생각들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집도 저희들에게 더 적합한 집을 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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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를 섬기는 이들
저희 비자 스폰서가 되어준 YMP3(파푸아 사역단체)에서 준비한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1년 가까이 비자 관련 일들을 친절하게 안내해 준 '이부 메이'를 직접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비자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에 대해 들을 수 있었고, 단체를 좀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WAP(위클리프 선*교사들의 모임)에도 참석해서 성경번역을 비롯한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만났습니다. 사역을 마치고 철수하는 한 가정의 지난 시간을 담은 영상과 눈물이 담긴 고백에 감동 받으며, 저희는 어떤 모습으로 섬겨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홍 선생님이 섬기고 있는 파푸안 말레이팀 사무실에 가서 현지인 사역자들을 만나고 사역을 소개 받았습니다. 성경번역과 더불어 번역된 성경을 활용하도록 주일학교 교재, 오디오/비디오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팀 분위기도 좋고 귀한 사역을 열심히 하고 계셨습니다. 말씀을 통한 거룩한 변화들이 곳곳에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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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하나님의 쉴 수연기했던 항공권 날짜에 맞춰 한국으로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공항에 들어섰는데, 항공사 직원이 여행 허가증을 요구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한참 뒤에 나타난 사무장이 해외 출국은 PCR검사 결과지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비행기를 타기엔 늦었습니다. 허탈하고 지쳐서 하루는 푹 쉬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항공권과 한국에 자가격리 숙소 날짜가 잘 변경되어 감사했습니다. 며칠 더 기다리고 다시 PCR 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파푸아 말레이 팀을 따라서 호수 안에 있는 섬에도 가보고, 번역 사역중이신 선생님과 만나서는 사역이 필요한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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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라떼
파푸아에 도착해서 떠나올 때까지 선임 선생님들께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집을 내어주셔서 숙소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고, 식사에 초대해주셔서 몸과 마음에 힘을 얻었습니다. 잦은 질문과 부탁에도 친절하게 응답해주시고,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기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예전 경험을 나눠주실 때면, 라떼(나때) 이야기가 되진 않을까 조심하셨지만, 매번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MK(선*교사자녀)들과도 같이 놀고 이야기 하면서, 저희 아이들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었습니다. 긴급기도요청 (아래 첫번째 사진) 장홍태/이금숙 선생님께서 며칠 전 코로나 확진이 되셨는데, 장선생님은 말라리아 2기가 겹쳐서 위급한 상태이십니다. 한국으로 속히 후송되어 치료 받으실 수 있도록, 생명을 지켜주시고 건강을 회복해주시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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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가다 비자가 잘 나오지 않아 이번 학기에는 의안이를 한국 초등학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학교 증명서와 영사인증이 필요해서, 입학이 쉽지 않았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지에 계신 선*교사님과 영사과 직원분(크리스천)의 친절한 도움으로 서류를 받아서 제출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의 첫번째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소원이는 유치원에 즐겁게 다니며, 한글 공부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책을 볼 때 조금씩 글을 읽어보려고 한답니다. 키도 말하는 것도 성장한 것이 느껴집니다. 의안이는 일찍 일어나 혼자서 학교에 갑니다. 방과 후 수업에서 로봇 만들기를 하는데 무척 좋아합니다. 둘 다 잘 적응해서 다니고, 친구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내서 감사합니다. 의안이는 한국 학교생활이 좋아서 떠나기가 아쉽답니다. 소원이는 한국말로 유치원에 다니면 좋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떠나고 새로 적응하는 과정이 힘들지 않도록, 파푸아에서도 좋은 친구들 만나서 잘 지내도록 기억하며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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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발걸음 식구들과 두 달 넘게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가족 비자는 나오지 않고, 제 비자를 살려야 했기에 혼자 파푸아에 다녀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동안 식구들이 건강히 잘 지내서 감사하고, 백신을 맞을 기회가 생겨서 감사합니다. 아내는 1차 접종을 했고, 저도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백신을 맞으려 합니다. 신청한 가족 비자가 잘 나오면 7월 말, 8월 초에는 파푸아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현지를 떠나 한국에 와 있는 동안에도, 기억해주시고 기도로 재정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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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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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손 모아주세요
1. 장홍태 선*교사님 열이 떨어지고, 말라리아 약이 효과가 있도록, 기침이 멈춰지고, 호흡 곤란이나 기관지 폐에 손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이금숙 선*교사님 코로나 증세가 악화되지 않고 회복되도록, 한국까지 긴급 후송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긴급 후송과 치료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2. 신청한 가족 비자가 순조롭게 잘 나오도록,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빠르게 마칠 수 있도록. 건강/치과 검진 및 치료를 잘 받도록, 몸과 마음이 더욱 강건해지도록. 떠나는데 필요한 준비들을 지혜롭게 잘하도록.
3. 아이들이 남은 시간을 잘 보내도록, 아쉽고 섭섭한 마음은 위로해주시고 기대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3번의 코로나 검사, 자가격리를 수월하게 힘들지 않게 하도록, 장거리 이동인데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4. 집을 잘 수리하고 짐을 옮기는 과정이 순조롭도록. 파푸아에 대한 좋은 첫 인상을 가지고 건강하게 잘 적응하도록, 아이들이 새로운 언어 환경에 스트레스 덜 받도록,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도록.
5. 부모님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고 건강을 지켜주시도록. 동역교회, 동역자분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도록.
6.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도록, 코로나로 어려움을 현지 사역자들에게 필요한 재정과 도움이 공급되도록. 주님께서 선*교사들과 현지 사역자들을 보호해주시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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