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띠가를 떠나며비자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한국에 가면 어떨까?" 의안이는 “가서 누구랑 놀아?!”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싫은 마음이었고, 소원이는 “한 군데 있으면 좋겠어...” 작게 대답했습니다. 몇 달째 비자가 만료되어도 연장해주고 있었기에 좀 더 시간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비자만료 일주일을 앞두고 새 규정이 발표되었고, 기한 안에 출국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고, 일주일 안에 정리해서 떠날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낮에는 바쁘게 처리할 일들을 하고, 밤에는 늦게까지 짐을 쌌습니다. 몸도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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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세탁기는 필요한 분에게 저렴히 팔고, 작은 물건들은 이웃분들께 나눠 드리고, 파푸아로 가져 갈 짐들은 언어학교 창고에 맡겨둘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빵과 편지를 준비해서 동네 분들, 언어선생님들, 구역식구분들께 전해드리며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쉬움의 눈물, 축복의 말들, 마음이 담긴 선물들을 통해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년 4개월의 짧은 시간, 힘든 때도 있었지만 그보다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한국을 떠나오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만남, 교제, 배움, 섬김, 기쁨을 누렸습니다. 신실하게 저희들의 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살라띠가에 있는 이웃과 친구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기를,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기를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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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와 해제 공항까지 선생님께서 태워주셔서 안전하고 수월하게 이동했습니다. 코로나 검사 결과를 보여주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의 비행을 거쳐 한국에 도착해서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격리 기간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쉬면서 피곤하고 지친 몸을 회복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되었습니다. 격리기간 동안 집을 비워주신 부모님, 먹을 거리, 물품을 보내주신 분들, 기도로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에 자가격리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짧은 기간의 정리와 이동, 자가격리까지, 모든 과정에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이게, 보이지 않게 저희 위해 마음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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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재적응, 재충전 가족들, 파송교회 성도님들, 친구들과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전에는 큐티를 하고, 소원이는 한글 공부를, 의안이는 인도네시아학교 숙제를 엄마와 함께 합니다. 의안이는 하루 종일 함께 놀 친구가 있는 인도네시아가 더 좋다고 합니다. 그래도 오후에는 예전에 살던 동네 친구들을 만나서 자전거도 타고, 함께 놀 수 있어 감사합니다. 새 비자가 언제 나올지 몰라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운 면이 있지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알차게 지내려 합니다. 아이들은 치과 치료을 받고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저희도 건강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하고, 언어수업도 시작하고,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져서, 동역교회와 동역자분들을 찾아뵙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더 많은 분들과 교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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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에서 자가격리 후 2주만에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생각했던 일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뭐든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고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들 소식을 듣고 멀리 마다가스카르에서, 한국에서 여러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셨습니다. 과분한 사랑에 저희들도 받은 은혜를 나누길 바랐는데, 하나님께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연결해주셔서 섬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미루지 않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주님의 일하심에 동참하는 삶이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에 와서야 듣게되는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동역자님들의 삶의 이야기, 기도제목들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고 주님의 평안과 기쁨 가운데 지내시기를 손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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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발걸음 인도네시아는 최근 매일 4000명의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과 경제에 어려움이 많은데, 사람들의 경각심은 떨어지고 있어 염려가 됩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세계가 어려움을 잘 극복해나가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동안 멈춰있던 비자 발급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 비자를 위한 절차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기다려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저희가 급하게 나오면서 짐을 학교 창고에 맡겨두고 왔는데, 마침 파푸아로 짐을 보내는 미국 선교사가 있어 감사하게도 저희 짐도 같이 보낼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가 들어가서 짐을 보내고 파푸아로 답사도 한번 다녀오고 싶었지만, 입국할 방법이 없어 현지에 계신 분들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흔쾌히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 감사합니다. 짐이 잘 보내지고, 저희들도 적절한 때에 비자를 잘 받아서 파푸아로 떠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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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자들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을 확실히 믿었도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시편 27: 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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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손 모아주세요
1. 언어/문화 습득 기간을 은혜 가운데 보내고, 짐정리와 작별인사, 한국으로 이동과 자가격리,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함에 감사!
2. 하나님을 예배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며, 서로 돕는 가정이 되도록,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을 흘려보내는 삶 살도록!
3. 의안, 소원이가 바뀌는 환경 속에도 평안하고 즐겁게 지내도록, 예배의 마음과 자세를, 좋은 습관들을 기를 수 있도록!
4. 인도네시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가도록, 현지에 계신 선생님들과 현지 교회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도록!
5. 가족, 동역자분들과 좋은 사귐의 시간을 가지도록,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하고 튼튼해지고, 다시 떠날 준비가 잘 되도록!
6. 파푸아로 짐을 보내는 일들과, 새로운 비자를 받는 과정이 순조롭도록, 적절한 때에 비자를 받아서 파푸아로 갈 수 있도록!
7. 언어공부와 사역에 필요한 준비를 잘 해나가고, 좋은 배움의 기회를 주시고 성장해나가도록!
8. 동역교회와 동역자분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시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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